Author : 힘토끼 / Date : 2017. 8. 10. 14:08 / Category : Save/Writings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삶의 방향이 분명하면 온 삶이 분명해지지만, 삶의 방향이 분명하지 않으면 모든 삶이 불안해지고 문제투성이가 되고 말기 때문이다. 방향이 정해졌다면 시간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시시각각 우리의 삶을 옥죄는 속도라는 허망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가 겪는 대부분의 스트레스와 불안은 모든 것이 너무 지나치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살면서 우리는 무수한 선택과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곤 한다. 대체 뭘 얼마나 이루겠다고 그러는 것인지. 생각만 해도 숨이 턱 막힌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데 있다. 그 모든 것을 지금 당장, 그것도 가능한 한 빨리 해치우려고 하는 우리의 욕심이 바로 그것이다.
여기, 한 사람이 있다. 그녀는 이혼 후 젖먹이 딸과 함께 단칸방에서 정부 보조금으로 어려운 삶을 살았다. 아이에게 먹일 분유가 없어서 손가락을 빨린 적도 있었다. 삶이 그녀를 최악의 상황으로까지 몰고 간 것이다. 하지만 그녀 역시 한순간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 다시 한 번 더 이를 악물고 전진했다. 그리고 마침내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의 이야기다. 그녀는 비록 남들보다 출발은 늦었지만, 절대 서두르지 않았다.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갔을 뿐이다. 그래서일까. 그녀는 자신의 삶을 증거 삼아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고 주장한다.
그녀뿐만이 아니다. 미국인과 전 세계의 지도자들이 가장 존경받는 롤 모델로 꼽는 에이브러햄 링컨은 물론 1,008번의 실패 끝에 성공을 거둔 창업자, 커넬 샌더스, 일흔이 넘은 나이에 비로소 제 뜻을 이룬 강태공 역시 마찬가지다.
‘빨리빨리’로 대변되는 요즘 같은 시대에 그들의 삶은 어떤 면에서 아주 느리고 답답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의 잣대로 그들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 그들의 삶 속에는 눈물과 고통, 땀이 가득 배어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그들에게 있어 ‘속도’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빨리 가는 것보다는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천천히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보다 빨리 어딘가에 도착하기만을 바란다. 이에 저자들은 이렇게 주장한다.
“삶은 몇 살까지 반드시 뭘 해야 하고, 어디에 도착해야 하는 숙제가 아니다. 또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맞춰 살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천천히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보다 빨리 어딘가에 도착하기만을 바란다.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즉, 자신이 목표로 하는 삶을 향해 올바로 나아가고 있느냐는 것이다.”
방향을 잘 잡으려면 잠시 멈춰 자신에게 물어봐야 한다. 다른 사람이 알려주는 답보다 내면에서 나온 답을 스스로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혜민 스님의 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란 말이 맞습니다. 방향을 잘 잡으려면 잠시 멈춰서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알려주는 답보다 내면에서 나온 답을 스스로 찾으세요. 간절하면 내가 뭘 원하는지 보여요.”
삶은 표지판도 없는 낯선 길을 걷는 것과도 같다. 그 때문에 가끔은 생각지도 못한 방해물에 가로막히기도 하고,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기도 한다. 그 길 위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나는 것이지, 삶에 쫓긴 나머지 제 페이스를 잃고 흔들리며 방황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방향만 확실하다면, 힘들 때 잠시 멈춰 쉬었다 가도 좋다.
이제 그만 속도라는 허망에서 벗어나라.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향해 천천히,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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