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오스태틴(Myostatin)과 근육 발달에 대하여

Author : 힘토끼 / Date : 2015. 10. 29. 19:37 / Category : 카테고리 없음

같은 운동을 해도 쟤는 근육이 크는데, 나는 안큰다? 

'마이오스태틴(Myostatin)과 근육 발달에 대하여'





최근 운동을 좋아하는 지인들을 통해 자주 눈에 띄는 영상입니다. 외국 영상을 가져오는 경우 대부분, 번역이나 자막을 달아 게재하면서 저작권을 주장하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가급적 "내가 작성했다"고 말할 수 있는 칼럼 위주의 게재를 해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요, 본 영상의 경우, 영상은 빠르게 유포되는 반면, 영상에 대해 소개하거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해석해 주는 내용을 확인 하지 못해 퇴근 10분을 남기고 몇 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마이오스태틴(Myostatin)이 근육 발달을 저해시킨다는 연구결과는 이미 수 차례 발표된 바 있고, Myostatin을 이용해 장기간 움직일 수 없는 환자들의 근육분해(파괴)를 예방하기 위해 근육파괴방지제(Myostatin Inhibitor,한국명 모름)가 개발되고 있다는 논문도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도한, 흡연이 마이오스태틴 생성을 촉진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덧붙여 접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의 근육 발달은 마이오스태틴 수치에 의해 결정되는가? 라는 질문이 생기게 될 것이고, 본 영상을 접한 많은 분들께서는 이미 "그렇다"라는 결과를 도출해 내셨으리라 생각됩니다만, "단정짓지 마십시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동일 운동, 영양, 생활을 실시했음에도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단순히 마이오스태틴 수치 차이로 인한 차이라고 할 수 없으며, 그 밖에 유전, 체질, 운동수준 등과 같은 다양한 영향을 받습니다. 


마이오스태틴과 가장 유사한 개념으로 많은 운동자들에게 알려진 개념이 바로 '체질'인데, 상당히 뒤쳐진 구분법이지만 마이오스태틴과 연관성이 가장 많아 보이는 외배엽, 중배엽, 내배엽을 예제로 들어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살이 찌지 않고, 운동을 해도 근육발달이 더딘 사람들을 우리는 '외배엽'으로 간주해 왔습니다. 때문에, 외배엽 체형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나는 외배엽이라 몸이 크질 않아..." "운동을 해도 효과가 없어.." 등으로 자신을 운동에 부적합한 체질로 간주하곤 했는데, 각각의 체질은 저마다 장단점을 갖고 있고, 각각의 장단점이 다를 뿐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론대로라면 마이오스태틴 수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외배엽에 해당되어 근육발달이 더딘 분들의 경우, 근육발달 뿐만 아니라, 체지방 증가를 포함한 전반적인 '증가'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이지만, 반대로 일정 수준 이상으로 발달이 이뤄진 후에는 체지방 관리가 수월해 되려 관리가 수월한 몸매입니다. (예제로 올림피아 피지크 선수인 Sadik Hadzovic선수를 들 수 있겠네요) 


Sadik Hadzovic 선수의 BEFORE & AFTER


그렇다면 마이오스태틴 수치가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내배엽은 좋기만 할까요? 내배엽의 경우에는 근육이 잘 붙는 체질임에는 틀림 없으나 체지방을 포함한 각종 '증가'가 잘 이뤄지기 때문에 체계적인 운동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근육 발달이 균형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체지방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체질을 내배엽, 중배엽, 외배엽으로 분류하는 방식은 상당히 오래된 방식이며, 동양학이나 지역의학에 따라 체질은 훨씬 더 다양하게 세분화 될 수 있습니다... 동양학에서의 체질을 모두 공부하려다가... 너무가나 싶어서 포기한... 다시 본론으로!)


자, 어쨋든 간에 세상은 참 공평하죠? 


맞습니다. 하늘은 공평합니다. 하나를 주시면, 다른 것은 다른 사람에게 주고... 그런게 이치인가봅니다. 짧은 영상이고, 대중에게 어떠한 정보를 전달해 주고자 했는지는 충분히 이해가 되나, 몇 가지 아쉬운 점에 대해 짚으면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계가 있다면... 까짓거 정복(Conquer)해버리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1. "As the muscle reaches its limit, myostatin prevents any further growth"

"근육 발달이 한계에 다달았을 때, 마이오스태틴은 근육이 더 이상 발달하지 않도록 한다"고 말하는데, Mr. 올림피아인 필히스 선수가 "한계는 없다, 한계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했던 말이 기억나네요. 일반인의 운동 수준, 운동량, 강도, 그리고 그 밖에 영양, 생활 여건 등으로 우리의 근육 발달은 절대 우리의 한계치에 다달을 수 없으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2. "Many champion bodybuilders have naturally lower levels"

"많은 보디빌더들은 자연적으로 낮은 마이오스태틴 수치를 갖고 있다"고 얘기했는데 보디빌딩을 직업으로 할 수 있는 분들은 '엘리스 스포츠 선수'라고 할 수 있으며, 엘리트 선수들 중에 최고가 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타고난게 많을 확률이 높은 것은 당연하겠죠? 그런데, 영상에서 보면 "Every Champions" 즉 모든 챔피언들이 그렇다고 장담하진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낮은 마이오스태틴 수치를 갖고 있지 않은 챔피언도 있었기 때문에 확언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우리에게 희망은 있지 않을까요? 안그래도 챔피언까지 할 생각은 없으시잖아요? 


제가 헬쟁님들께 계속해서 "공부하십시오"라고 얘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영상에서 주는 메세지는 단순시 '마이오스태틴은 근육의 성장을 방해한다'는 메세지인데, 배경지식이 부족하신 분들은 "나는 마이오스태틴 때문에 근육발달이 더디다"는 결론을 추론해버리니까요. 


내 한계는 내가 만드는 법입니다. 한번 더 들고, 잘 먹고, 잘 쉬신다면 분명 원하는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테니 스스로를 한계라를 굴레에 가둬두지 말고, 내 진정한 한계는 어디인지... 스스로를 한계까지 푸쉬해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0분 쓰려다보니... 20분이 지났네요.. 이제 전 퇴근해야겠습니다. 모두 남은 하루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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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헬스쟁이 on 2015년 10월 29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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