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힘토끼 / Date : 2015. 10. 25. 20:43 / Category : 힘토끼
학생, 직장인 등 시간이 없어 관리가 어렵다는 분들께 드리는 편지
1편 – 학생들에게 쓰는 편지 (사회인들도 참고하세요)
한국 사람 중에 시간이 쫓기지 않는 사람은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내가 아무리 계획적인 삶을 살고자 해도 거래처, 친구, 그 밖에 예상
불가능한 많은 경우들로 인해 ‘나를 챙길 수 있는 시간’
‘몸 관리 시간’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 등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저도 여러분과 같이 학생으로서의 삶을 살아보았고, 현재는 사회인으로서의
생활을 하기 때문에 여러분이 겪고 계시는 불편/어려움에 대해 이해합니다.
하지만, 제가 오늘 짧은 시간을 내어 글을 쓰는 이유는 위와 같은 불편/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한번쯤 되돌아보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드렸으면 하는 희망에서입니다.
오늘은 시간이 없는 학생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저보다 어릴 테니 친구라고 하겠습니다 ^^)
한국에서는 운동을 좋아한다고 하면 공부는 하지 않는 사람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에서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운동선수생활을 하고, 그 과정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운동으로 전향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 또한, 학창 시절에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남들과 차별화 되는 이력을 갖기 위해 수영에서부터
격투기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운동을 했으며, 실제로 축구와 농구, 육상의
경우에는 선수로서 긴 시간 활동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저는 시간적으로 쫓기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학업에서도
운동에서도 남보다 잘 하고 싶던 욕심에 스스로를 지치게 만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음을 고쳐먹고 나니 모든게 편안해 졌습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없는 것이 세상 이치이지만, 두 가지를 잡진 못해도… 놓치지 않기 위해선
무언가를 포기해야 할 것이 있고, 제가 포기한 것은 잠이었습니다.
잠이 매우 중요하단 사실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수면 시에 우리의 몸과 정신은 가장 효과적인 회복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일상에서
오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그리고 운동 등에서 오는 육체적인 스트레스를 감당하는데
수면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하지만, 24시간은 모두에게 평등하게 주어지고, 이 시간 내에서 남들보다 높은
효율을 발휘해야만 제가 원하는 생활을 유지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결정을 내려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내린 결정은 수면시간을
줄이되, 철저히 규칙적인 생활을 하자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었습니다.
원래 저는 7시간 정도의 수면시간을 가졌지만, 확고한 목표 수립 아래 수면시간을
한 달에 30분씩 줄여나가는 생활을 계속했고, 이처럼 스스로에 작지만 주기적인
변화를 준 결과, 대학에서는 하루 3시간, 1시간 30분씩 2번 나눠 자며 생활하는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대학교 1학년부터 로스쿨 준비를 했기 때문에 고등학교보다
철저한 자기관리를 했습니다. 때문에, 대학에서의 추억이 별로 없네요…)
물론, 학생분들께 잠을 3시간씩 자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남들이 본다면 하루 3시간 수면은 ‘미친 짓’이 분명하고, 저 또한 때때로
몸에 부담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매일 같은 생활을 반복하고, 내 몸을 해당
사이클에 적응시키니 1시간 30분씩 자는 것만으로도 생활을 하는데 불편이
없었습니다. (물론, 회복에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업과 스포츠 팀 활동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제게
필요했던 것은 몇 시간 더 자는 것이 아니라 하루 30분씩 2번이라도 나만을
위한 운동 시간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하루 2번 갖는 수면과 운동 시간을
바탕으로 전일 취침 전에 다음날 하루 전반에 계획을 세울 수 있어
알차게 보내는 하루하루에 보람도 느끼고, 되려 즐겁게 생활했던 것 같습니다.
예제: 대학교 기준
수업이 대략 오후 4시에 끝났는데, 수업 후에는 정신이 지쳐 대부분 공부 더 못하죠?
저는 바로 잤습니다. 4시30분 – 6시까지 수면을 취하고 저녁을 먹은 후에 공부.
10시쯤 집중력이 흐려지기 시작하면 운동 30분. 운동직후 영양섭취
새벽 1시까지 공부. 취침.
2시30 – 3시(피곤하면 4시)에 기상 – 기상직후 영양섭취. 공부 2시간
6시쯤되면 집중 안됨. 영양섭취 후 아침운동 30분.
7-8시 운동직후 영양(아침식사) + 수업준비.
수업중엔 틈틈히 간식!
위와 같은 방법으로 생활을 3년 하니까, 몸에 부담이 줄었습니다. 남들보다 긴
하루를 가질 수 있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여유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운동은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시키기도 해서 기억력 증진과 스트레스 해소를
포함한 다양한 신체작용을 활성시켜주기 때문에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고
경험상 저는 믿습니다.)
하지만, 이런 무리한 생활을 했음에도 스스로 건강했다고 자부할 수 있는 이유는
몸이 좋았기 때문이 아니라(사진보시면… 귀엽죠), 당시에 몸에 부담이 가는 생활을
하고 있음을 인지했기 때문에 건강을 위한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 한정된 수면시간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수면’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1시간 30분을 잔다고 계획한 이유도 공부를 통한 수면사이클 이해를 바탕으로
실천한 것입니다.
2. 영양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입에 들어가는 모든 것에 관심을 가졌고, 전공과는
상관없는 분야지만 기왕 배우는 것 제대로 배우자는 마음에 영양에 대한 전문
JOURNAL을 매일 봤습니다. (영어공부도 할 겸 해서요 ^^) 또한, 유행하는
다이어트를 모두 실천해서 왜 내 몸에 맞는 다이어트가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제로카브 한다고 1달 프로틴만 먹고 정신이 나갔던 적도 있고,
치트밀 한다고 일주일에 하루 만오천 칼로리씩 먹기도 했습니다 ㅋㅋ추억이네요)
3. 운동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매거진에 나오는 운동이란 운동은 모두 따라해보기도
하고, 왜 따라하기식의 운동이 옳지 않은지 깨달았습니다. 또한, 내 몸에 맞는
운동의 중요성도 깨달았습니다.) 더 나아가 운동의 기본을 이해하기 위해
운동역학은 물론, 관련 JOURNAL을 매일 읽었습니다. (덕분에 예전의 저는 실력에
비해 이론만 많았던 … 헛똑똑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자, 여기서 말씀 드리고자 하는 요점은 간단합니다.
원하는 바가 있으면 실천을 통해 이루면 되고, 실천을 함에 있어 발생될 수 있는
장애들은 결국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길은 언제나 있기에.
힘토끼란 필명 아래 재능기부(?)를 한다는 마음, 혹은 저처럼 너무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 분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스스로의 부족함을 알면서도 칼럼을 쓰며,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때때로 문의주시는 내용, 소통하는 내용들을
보면 솔직한 마음으로 “이런 것을 모르는 것은 과정이 아니라 몸매를 가꾸겠다는
결과에만 관심이 있으셔서 그런 것입니다. 공부 좀 하시면 좋겠습니다” 혹은 “이런
질문은 검색만 해보셔도 찾을 수 있는데…”라고 잘라 말씀 드리고 싶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내 몸을 위한 공부를 게을리 하는 이유는 귀찮다는 첫번째 이유와
어떻게 공부할지 모른다는 두번째 이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시중에
서점이나 TV에 나오는 전문가들, 그리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글들 중에
내 지인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정보는 찾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대부분의 경우, 대중이 듣기를 원하는 내용만을 포함하거나, 일반인에게 해당되지
않는 정보를 제공하니까요.
물론, 제가 드리는 정보들은 일반인을 기준으로 작성하기 때문에 어떤 분들껜 부족함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제가 그래도 일반인들보다는 많은 경험을 했고,
고민을 했고, 정보의 유용 여부를 가늠하는 눈이 조금은 더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토끼라는 필명을 통해 제가 갖고 있는 것들을 여러분과 공유해서 여러분들이
제가 했던 실패를 경험하지 않고 빠르게 결과를 이루지만, 스스로 고민하고 좋은
정보를 판단하는 눈을 가지실 수 있도록 부족하지만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드리는
것이 힘토끼란 필명으로 이루고자 하는 제 작은 소망입니다.
스위스 클라이언트가 들어오네요… 이제 3시간 프레젠테이션 시작입니다. 시간이 생겨
글을 작성했지만 시간관계상 급하게 마무리 합니다. 너그럽게 읽어주시기 바라며,
직장인들에게 드리는 편지(사회인)는 다음 기회에 작성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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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헬스쟁이 on 2015년 10월 2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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