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 힘토끼 / Date : 2015. 10. 25. 20:59 / Category : 힘토끼
튜닝의 끝은 순정. 운동의 끝은 기본
오랜만에 페이스북에 접속해서 다양한 운동 정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뭐가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지… ‘꼭 저렇게까지 해야 할 필요가 있는가?’ 라는 첫번째 질문과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정보가 어떤 파급력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정보를 올리는가?’라는 질문이 생겼습니다.
잊지 마세요, 아무리 멋있는 운동법이라고 하더라도 그 뿌리는 ‘기본 운동’에 있습니다.
‘랫 풀 다운 머신’으로 알려져 있는 등운동 기구는 바디웨이트(신체 체중)으로 풀업(턱걸이)이 불가능한 이들과 체중 이상의 중량을 사용하는 이들에게 용이하고, 안전한 운동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구이며, 스미스-머신 또한 전후 움직임을 배제하여 수직상하에 운동자가 집중하여 운동부하를 자극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고안해낸 기구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머신을 이용한 운동은 초보자들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머신은 초보자보다는 세분화된 근육 공략/발달을 중요시 여기는 선수나 재활 등에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머신을 이용하면 고립된 동작 속에 자극 필요 포인트에 강한 자극을 밀어 넣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집중적인 자극은 우리에겐… 필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적합한 것은??? 프리웨이트(바벨, 덤벨)와 바디웨이트(신체체중)를 이용한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운동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바디웨이트 운동을 꺼리는 이유는 운동 효과에 대한 의구심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겁게 운동을 해야 몸이 클텐데” “볼륨을 위해선 조금은 들어줘야지”, 그리고 “턱걸이나 푸쉬업처럼 쉬운 운동이 운동이 되겠어?”라는 생각들 때문에 이들 운동이 천대(?) 아닌 천대를 받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천대(?) 받을 만한 운동이라면 도대체 왜 대다수 세계적인 보디빌더, 운동선수들은 이들 운동을 빼놓지 않고 할까요? 가장 효과가 좋기 때문이 아닐까요?
‘풀 업’을 예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풀 업’이라고 하면 초보자들은 ‘턱걸이’와 연관지어 생각합니다. 하지만, ‘풀 업’을 실시할 때, 팔의 너비, 바를 잡는 방법(그립), 팔꿈치의 이동동선, 시선, 가슴의 포지션, 몸의 기울기 등 다양한 요소들이 운동효과를 다르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풀 업’과 ‘턱걸이’를 같은 운동이라고 하시긴 어려울 것입니다.
피드에 올라온 영상을 보니, 많은 운동영상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게재되는데, 실질적으로 제대로 된 운동 영상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풀 업’을 20개가 넘게 해대는 영상들도 쉽게 볼 수 있는데, ‘풀 업’ 시에 횟수에 욕심을 버리고 정말 제대로 근육 동원과 운동자극에만 집중해서 실시한다면, 과연 10개를 넘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못하는 운동이 사실 ‘풀 업’이고, 운동을 할 때, 가장 고민하는 운동들이 ‘프리웨이트’나 ‘바디웨이트’ 운동들입니다. 남의 눈을 의식한 운동, 혹은 내 것이 아닌 운동을 해보신 경험이 있다면, 한번쯤은 한 가지 기본운동을 가지고 그립이나 스탠스도 다르게 줘보고, 단순히 운동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운동에 근육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리고 내 몸이 제대로 된 운동을 했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직접 경험하고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모른다면 배우고, 안해봤다면 해보면 됩니다. 처음에는 지도를 받으며 운동해 나가는 것이 맞겠지만, 어느 선 이후로는 내게 맞는, 내 운동을 찾아야만 한다는 사실 명심하시기 바라며 부디 기본기 탄탄한 운동을 해나가실 수 있길 바랍니다.
알고 있는 운동법이 아무리 많아도, 일 때문에 시간적인 제약으로 1 - 2가지 운동으로 50분 정도 집중력 있게 운동을 합니다. 등운동은 풀 계열의 운동 1개(예: 풀업 – 필요에 따라 웨이티드)와 로우 계열의 운동(예: 벤트-오버 로우, 티바로우), 다리 운동은 대퇴사두 운동 1개(예: 스쿼트) 대퇴이두 운동 1개(예: 데드리프트). 이런 식으로요. 아셨죠?! 기본입니다!!
풀 업 팁: 풀업도 데드 스타일로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데드스타일이 뭔가 싶으실텐데, 말 그대로 완전 이완 상태에서 운동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바에 매달린 상태에서 풀업을 하면, 수축(올라가고)과 이완(내려갈 떄) 모두에 운동자극을 넣을 수있어 효과적이지만, 이완까지 컨트롤 할 수 있는 분들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완 구간을 줄여주되 치팅을 할 수 없도록 완전이 내려갔을 때, 발이 바닥에 닿을 수 있는 높이에서 운동을 진행하면 어떨까요? ^^ 해보세요! 단, 완전히 내려갔을 때, 힘을 풀거나 서버리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그냥 가볍게 발로 바닥을 터치만 하고 올라간다는 느낌으로. 직접 해보시면 알겁니다. 해보십시오.
퇴근 전에 시간이 15분 정도 남아서 마구 썼네요. 뭐라고 썼는지… 다시 읽어보고 수정…. 할 수 있으면 하고 아니면 이해 좀 해주세요 ^^ 모두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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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헬스쟁이 on 2015년 10월 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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