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와 테스토스테론, 그리고 운동 퍼포먼스

  인간들은 본능적으로 성적 활동을 하는 동물입니다. 때문에 (안전하고 올바른) 성적 활동은 면역력의 증가, 스트레스의 감소를 포함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영향을 끼치며 선수의 운동 퍼포먼스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일찍부터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또는 그 전날 성행위를 하는 것은 선수의 운동능력를 저하시킨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어떤 과학적인 근거도 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회 전 섹스 금지"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Matt Chan 역시 대회전에 금지해야할 것들에 대해 언급을 한적이 있습니다.)

 

과연 그 말이 사실일까요?

 

 

1. 테스토스테론의 기능 

  테스토스테론은 근육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가장 중요한 호르몬입니다. 운동선수들의 보충제나 비타민&미네랄, 심지어 불법 의약품, 스테로이드의 도움을 사용하는 이유는 이를 통해 호르몬에 영향을 주어 그들의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입니다.

테스토스테론은 운동중에 글리코겐을 근육에 저장하고 혈량을 증가시키며 뼈에 칼슘을 저장하는 등 많은 기능을 합니다.

 

 

2. 재밌는 실험

  영양, 운동, 회복이 근성장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옛날부터 이루어졌으며 이런 건강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은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에서는 성적 활동이 근육의 성장에 주는 영향에 대해 깊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제 재밌는 부분 나갑니다.)

 

  2003년, 중국에서는 다음과 같은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실험에 필요한 28명의 남자 지원자들에게 일주일간 성적 활동과 사정을 금지시킨 후 일주일간 혈청 테스토스테론의 수치를 측정했습니다. 측정 결과, 1일~6일까지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7일째가 되자 놀랍게도 모든 지원자들의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증가했으며 기준치의 145.7%를 넘었습니다. 다시 8일째가 되자 테스토스테론의 수치는 급격하게 떨어졌습니다.

 

 

3. 결론

  실험 자체만 본다면 운동능력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짐작이 가지 않습니다. 만약 대회를 치루기 전 7일간 성적 활동을 자제한다면, 대회일인 7일째 되는 날 전반적인 스트렝쓰와 운동 퍼포먼스가 향상된 것을 분명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추가적인 연구에서는 운동 후 루틴에 섹스를 포함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연구 내용에 따르면 운동이 끝난 후 약 1시간 뒤에 섹스를 한다면 사정을 통해 면역체계가 활성화되고 몸이 회복된다고 합니다.

 

 

<원문 출처>

http://boxlifemagazine.com/can-sex-make-you-a-better-crossfitter/

힘토끼 Comment: 

성관계와 운동능력의 상관 관계에 대한 논문은 매년 각기 다른 Thesis를 바탕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자극적인 기사들 또한 다양한 매거진이나 온라인 매체에 계속해서 게재되고 있습니다. 즉,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정설'은 확립되지 않았음을 나타내는데요, 성관계가 본인의 몸 컨디션에 어떠한 영향을 주느냐에 따라 적절히 활용(?) 하시면 되겠습니다. 만약, 본인이 관계 후에 호르몬이 쏟아져 운동이 잘 되는 유형에 속한다면 운동을 하면 될 것이고, 관계로 인한 에너지 소모라 효율적인 운동이 불가능하다면 운동전후에 피해주면 되겠죠? 

하지만... 솔직한 마음으로 "이런 것까지 신경쓰면서 운동을 해야 합니까?"라는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는 '일반인'이실텐데, 일반인에게 가장 좋은 운동 방향은 내 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는 선에서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본 포스팅은 양재 서초 크로스핏 제스트의 박예나님(코치 꿈나무)이 제공해 주신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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